의암호 의 위도섬을 다녀오며..

대문 관리방

의암호 의 위도섬을 다녀오며..

키다리아 2008. 9. 29. 17:22
♡*의암호 의 위도 섬*♡

오랫많에 찾은 위도섬 의암호의 맨 상류에 있는 섬 위도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 유치원도 다니고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 그곳 위도에 자주놀러 갔었다 위도 건너편 신매리 라는 마을에는 나와같은 회사의 절친한 친구가 살고있다 나이는 몇살 아래지만 나랑은 입사 동기이자 한날 같은 시각에 발령을 받은 친구다.. 그시절 그 친구는 낮이면 회사 출근하여 근무를 하고 저녁에는 그물 쳐놓고 새벽에는 걷어오고.. 그러면 뒷일은 가족들이 처리하고.. 아마 육체적인 삶은 좀 힘들었겠지만.. 오손도손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역시 그 아름다운 모습에 이끌려 그곳을 자주 찾아 갔으리라.. 어느새 세월이 흘러 10여년이 훌쩍넘어 20년이 다된지금 그 아이들중 일부는 벌써 출가를 했고 또..그밑에 아이들은 준비를하고..~ 애초 계획은 산이나 다녀오는 당일 일정으로 계획하고 갔지만 하룻밤 자면서 소주도 한잔 하자는 친구의 권유에 못이겨 마음을 정하고.. 도토리와 밤도줍고 맑은 시냇가에 앉아 불고기 궈먹으며 소주도 한잔식 홀짝이고..~ 농촌마을이 다 그렇듯 친구네 집 주변도 가을 채소가 한창 자라며 녹색의 푸르름은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인데 요즘은 경제탓인지 채소 가격도 별로여서 땀흘려 고생하며 가꾼 농심들의 마음이 아프단 소릴듣고 나역시도 가슴한편 씁쓸함이..~ 우리는 즉석 달팽이국 끓여서 구수한 국물에 또 한잔 찌끄리고.. 강바람도 쏘일겸 그물망태 한개씩 둘러메고 넓고 확트인 의암호의 강으로 갔다 모타 보-드에 몸을싣고 오랫많에 다시찾은 위도 그곳도 세월이 말해주듯 많이도 변해 있었다 배가 없으면 들어갈수도 없던그곳 그러나 지금은 신매교 라는 긴 교량이 가로질러 놓여있고... 그 교량 중간에는 자동차로 바로 위도로 들어갈수 있는 도로까지 있으니.. 그래선지 위도주변 강가에는 방갈로가 즐비하게..~ 지금은 없어진 배 터..~ 배가 없으면 들어갈수 없었던 그 곳 한때는 짧은 거리를 수시로 왕복하며 위도 들어갈때 와 나올때 유일한 교통수단이던 배 아마도 입장료 포함하는 배값은 그때도 만만친 않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쓸쓸한 그곳엔 다른공사가 진행중였고..~ 해가 서산에 걸칠무렵 그물을 모두치고 한참을 보드놀이하며 고기몰이도 하고 기우는 일몰을 보면서 호수의 배에서 먹는 소주맛이 그리워 또 한병사다가 홀짝..~ 날이 어두워 지고 호수도 고요할 무렵 춘천하면 닭갈비에 막국수라고 닭갈비에 막국수 먹으며 또 몇잔 찌끄리고.. 그런대 우리가 알고있는 닭갈비는 양배추등 푸짐한 채소에 철판볶음인데 이것은 닭고기만 양념에 재서 버섯이랑 가래떡을 숯불 피우고 석쇠에 궈먹는건대 맛도 일품..~ 아침에 상쾌한 강바람 맑은공기 마시며 약간의 추위도 느끼면서 걷어올린 그물 가지가지 생선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나의 입에선 연신 탄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그물에서 고기따고 깨끗하게 손질하여 집앞의 텃밭에 풍성하게 자란 풋고추랑 파 채소 다듬어 생선조림에 노하우가 깃드신 어머님의 조림솜씨..~ 귀가운전 생각에 이슬이는 못하고 생선조림 솥단지에 바리바리 싸주는 정성을 뒤로하고 집에 도착한 나 그 생선조림에 소주 한~크라스 하며 행복한 미소가 나의 입가에..~ 맛잇는 그 생선조림 다 먹을때 까지..~ 또 그 이후에도 ..~ 생각이 많이 나겠지.. 백발의 어머님과 친구 그리고 제수씨..~ 아름다운 위도와 정겨움이 가득한 그곳..~ 친구야 고마워.. 항상 변함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가득하길 바래..~ ~ - 위도를 다녀오며 광의가 -